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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 극장에서 상연된 연극 <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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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6-07-1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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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 극장에서 상연된 연극 <무민>
2016년 7월 12일


1958년 릴라 극장(Lilla Teatern)에서 상연된 무민 연극, <Troll I kulisserna>

스벤스카 극장(Svenska Teatern)에서 첫 무민 연극 작품인 <무민 골짜기에 나타난 혜성(Mumintrollet och kometen)>이 상연된 이후, 토베 얀손과 비비카 반들러(Vivica Bandler)는 10년 이내에 다시 릴라 극장의 무민 세계로 돌아왔다. Troll I kulisserna(Moomins on Stage, 1958)은 토베 얀손의 다섯 번째 무민 소설인 <무민 골짜기의 여름, 1954>을 바탕으로, 무민 가족이 홍수를 피해 피난처를 찾는 내용의 소설을 연극화 한 작품이다. 토베는 극본을 쓰는 것은 물론 의상, 무대까지 디자인하였고 비비카 반들러는 제작책임을 맡았으며, 젊은 랄프 랑바카(Ralf Långbacka)는 공동 제작자로서 활약했다.

스칸디나비아의 떠오르는 배우 라쎄 뽀이스티(Lasse Pöysti)가 무민 트롤 역을 맡았다. 그는 오랫동안 무민 트롤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 가에 대해서 연구했다. 극단에서 스벤스카 극장으로 돌아온 비르기따 울프손(Birgitta Ulfsson)은 두 번째 연극에도 참여하여 필리용크의 숙모, 엠마 역할을 맡았다. 에르나 타우로(Erna Tauro)가 극단에 참여한 시기에는 여러 무민 노래들이 등장했고 널리 사랑받았다.

스벤스카 극장에서의 초연 때와 달리 연극 <무민>은 핀란드와 전 세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무민>은 널리 알려졌고, 팬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갔다. 솔레 우엑쿨(Sole Uexküll)은 연극 <무민>에 대해 “무민에 대한 찬가”라고 평하기도 했다.

 

스벤스카 극장에서 초연된 <무민 골짜기에 나타난 혜성>처럼 두 번째 연극 <Troll I kulisserna>에서도 배우들은 좀처럼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큰 머리와 코가 달린 코스튬을 착용해야 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무민 트롤이 큰 무민 탈을 쓰고 무대로 올라와서, 무대 위에서는 탈을 벗고 맨 얼굴로 연기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방법으로 배우들은 무거운 인형탈 없이 무민을 실감나게 표현해낼 수 있었다.

 

출처
텍스트 : 극장 박물관
이미지 : Rembrandt, SLS arkiv, SLSA 1210
사진 속의 배우 : Lasse Pöysti(무민트롤), Eva Perander(필리용크), Birgitta Ulfsson(엠마)